2015년 12월 6일 일요일 오후 2시 00분
충무아트홀 대극장 1열 13번
유준상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이윤우 김주디
뉴괴 자첫
결국은 전페어를 보게되지 않을까 넘나 불안한 것. 제일 안끌리는 형은까지 궁금한 걸 보면 내가 프랑켄에도 점점 치여간다는 걸 알 수 있다.
오 군기빡!! 뉴앙!! 유빅도 지지 않으려고 엄청 힘내시는데!!! 프랑켄 1막 볼 때마다 앙리 이 미친자여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데 우혁앙리는 정말 제정신인 거 같아. 너꿈속도 똑똑한 과학자의 냉철한 판단. 인 것 같고. 그래서 빅터가 구해준 목숨을 그에게 돌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한앙과 뉴앙을 비교하는 건 공평하지 않지만, 근데 참 잘하고, 누군가에겐 제대로 취저이겠다 싶은. 곧고 강직한 목소리. 그리고 썩소 최고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가 될 거라 기대되는 최우혁 신인배우였다. 좋은 팀에서 멋진 배우들과 충분한 성원과 배려를 받으며 무대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생각한. 나중에 이 배우의 지금을 그 땐 그랬지 하고 흐뭇하게 기억할 수 있었으면. 정말 피지컬이 ㄷㄷ 격투씬 디테일이 정말 좋았는데 첫 경기에서 머리 한대 맞고 씩 웃는데 소름. 동물적 본능이 깨어난 것처럼 싸움의 맛을 아는 파이터로. 상대의 머리를 붙잡고 멈칫하는 그 때 앙리가 다가와 그를 두드려 깨운. 그러니까 자신이 무얼하는 지 전혀 모르는 무색무취의 크리쳐에서 괴물로, 앙리로, 분화한 순간. 훅 입혀진 캐릭터. 썩소. 사실 목소리도 취향이 아니고 연기도 아직 무르익진 않았는데 추후에라도 내가 이 배우에게 치인다면 아마도 그 썩소 때문일 듯. 그리고 앙리보다 괴물을 잘 함. 탄생직후의 괴물 표현은 아쉽지만 빅터와 만났을 때, 까뜨를 구해서 나올 때, 분노를 터트리는 난 괴물 이런 건 정말 좋다. 그리고 앙리일 때 너무 유럽군인청년처럼 생겨가지고 좀 설렜다. 그리고 상처 역시, 우괴가 그 넘버를 어떻게 해석하는 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울음이 나온. 어쨌든 미친 앙리는 한앙 한정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갖게 한 우앙.
다른 캐스트 보러오면 미묘하게 관객 분위기 바뀌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혜경엘렌 좀 약먹은 느낌인데. 왤케 잘 하시는 지. 혜경엘렌 오늘 무슨 신내린듯한 연기 잘 봤습니다. 오늘로 4회 연속 보고 있는데 목 상태 최상은 아니었지만 연기가 무슨 ... 하아
윤우빅터는 점점 연기가 느는 것 같고. 아직 지환빅터를 보진 않았지만. 윤우빅터 좋아합니다. 단백질쏭 두번째 소절 실수하는 것 까지도 ㅎㅎ
1막에서 제일 좋아하는 씬은 한잔술, 나도 모르게 광대발사하는. 너무 좋아. 한앙만 보다보니까 앙리=춤꾼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뉴앙을 보고나니 둘 다 과학자고 의사고 브레인인데 춤까지 잘 추면 그건 너무 불공평한 거 같단 생각도 들었고.
삼빅의 비극 - 유빅: 우연이 일으킨 비극, 형빅: 의지가 만들어낸 비극, 동빅: 미숙한 인간의 비극 이런 느낌. 가장 공감을 일으키는 건 형빅이지만, 아무래도 매력적인 빅터는 젊은 동빅이라. 최애패어는 아무래도. 그리고 동빅일 때 좀 보고 싶은 게 있어서.
앙상블 디테일이 조금 늘어난 기분도 드는데 정확히 뭐가 어떻게 늘었는 지 모르는 이런 인간을 디테일 맹이라고 불러도 되겠지. 한잔술에서 머리가 노오란 앙들만 빅터를 때리면 재밌겠단 생각을 한. 전쟁터의 연구실에서 뇌가 다 타버린 좀비들이 다시 나타나 빅타에게 복수를 하려 하지만 공짜 술을 준다고 하니 복수따윈 잊었다고 전해라.
생각해보면 태어나자 마자 뭔가 무는 거, 무슨 신생아빨기반사처럼 크리쳐 종특같은데. 빅터가 어린시절 살려낸 강아지도 줄리아를 물었고, 괴물크리쳐도 룽게를... 그냥 아무 악의 없는 빨기반사였는데 치아가 있었던 게 아닌가하는 뻘생각. 이 계열로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는 붙여진 목은 섬유화된 상처때문에 괴물처럼 유연하기 힘든데, 하다가, 섬유화 되어있으니 목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생명을 건진건가 하는 생각까지 간다.
으아 지괴 보고싶다 (곧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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