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드라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라큘라 #4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오후 3시 샤롯데씨어터 1층 B구역 1열 27번 자넷쯤 되고, 스토리와 넘버의 구성을 이해하고 나니까 극 보면서 딴 생각도 많이 나고, 수많은 생각들이 연합하는데. 적극적인 해석을 하려고 하면 할 수록 극 전반에 구멍이 너무나 느껴져서. 아름다운 곡을 듣는 것 +배우들의 연기에 완전히 압도당하는 느낌 말고 이 극에 어떤 의미를 둬야할 지. 진나단이 너무나 선하고 착실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류큘과 임미나가 서로를 맞닥뜨린 순간, 두 사람의 협작에 진나단이 당할(?)것만 같은 위기감이 들기도 했고. 솔리터리맨을 들으면서 시작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드큘하고 너무나 닮은 설정이네. 400년이나 이어져 온 생. 딱히 누군가를 기다린 건 아니지만, 그를 만나는 순간.. 더보기 드라큘라 #3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오후 8시 샤롯데씨어터 1층 B구역 9열 21번 동임자첫. '처음 본 순간부터 불꽃이 튀는, 이거 너무 뜨겁잖아요' 페어. 각자의 열정이 서로를 부르고, 서로의 불꽃은 서로만 감당 가능하다. 무대에서 불꽃이 보이고, 하늘이 솟고, 땅이 꺼질만큼 격렬해서. 자연현상을 신들의 사랑에 비유했던 고대인간들을 이해하게 된다. 자첫 때 She를 들었을 때는 조금 유치하기도 했는데, 정말로 신화속에서나 나오는 위대한 사랑이야기로 밀어붙이는 동큘과 임미나의 파워가 대단해서 저 둘을 붙여야만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게 됨. 큐리미나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자신의 넘버들을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빅터처럼 소화하는 임미나. 드큘이 당긴 도화선에 당겨진 불꽃과 그 불꽃에 저항했다가 받.. 더보기 드라큘라 #2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샤롯데씨어터 1층 9열 24번 두번째 드라큘라. 랜필드 빼곤 다 자첫 때와 다른 캐스트. 어떤 드큘을 보게 될까. 지난번에는 동큘과 조미나를, 이번에는 류큘과 임미나를 만나면서, 이번 드라큘라에서 가장 고대하던 캐스트 네 사람을 모두 만난 셈이 되었는데, 이 네 인물이 표상하고자 하는 게 일부는 겹치고 일부는 달라서 아주 재미있는 드라큘라가 되었다. 이게 단지 배우들 연식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연차과 나이, 그 동안의 필모가 쌓여 인물을 보여주는게. 캐릭터의 개성과 연기하는 배우의 개성이 섞이는 케미스트리라 연뮤보면서 내가 가장 쾌감을 느끼는 지점인데, 충분히 역량이 있고, 충분히 개성이 강한 네 배우 모두 리스펙트. 비교적으로, 운명에 적응해버린, 그래서 .. 더보기 드라큘라 #1 (음…. 나는 21세기 사람이고, Male Gaze 가 더덕더덕 붙었는데 잘생긴 저 청년은 불쌍하고 조정은 나올 때만 왜 시대가 바뀌는 느낌이죠? 조정은이 개연성. 미나머레이의 전생 이름은 엘리자베쓰고. 토드를 했던 전동석과 엘리자벳을 했던 조정은이 극을 하고 있으니 꼭 뮤지컬 엘리자벳 스핀오프 처럼 보이는 군요.) + 너무 노골적으로 미나 나올 때만 재밌음 (그건 내가 뱀파이어물을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이기도 함) + 드라큘라를 선망하는 것도 드라큘라를 증오하는 것도 모두 다 남자들. 드라큘라는 오랫동안 이방인혐오의 상징이 되곤 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이방인이 아닌 같은 인간으로 보는 건 여자들 뿐인 것 같고. 같은 인간으로 존중하며 바라봤던 사람들은 종종 피해자가 되는 구도. 그런데 미나는 왜 자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