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자둘이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이젠버그 #01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오후 8시 00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S구역 1열 6번 방진의 정성환 아침부터 컨디션 엉망이라 과연 올 수 있을 지 정말 몰랐는데, 왔고, 다행이다. 영국 사람이 쓴 에세이를 읽거나, 영국에서 건너온 이런 극을 볼 때마다, 아무래도 내 영혼의 짝은 영국에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 곳, 영국에 가야겠어 엉엉 이것은 원자구조 안에서 중성자와 전자를 의인화한 이야기일까. 어쩌면 별과 행성, 위성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고. 진짜 사랑이야기 너무 좋아해서 큰일인 것 같아, 나. 알렉스가 입을 떼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 3장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고, 혹시라도 핵폭발 같은 비극일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너무 울어서 눈물콧물 범벅의 관객을 코앞에 두고 연기하신 배우님들.. 더보기 컨설턴트 #01 2018년 4월 24일 화요일 오후 8시 00분대학로 TOM 2관 C구역 3열 10a번 주종혁 고영빈 진소연 김주일 적당히 재미는 있습니다만 주제는 참 애매하고 애매해서. 일부러 애매하게 처리한 건지 연출이 그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삶과 죽음, 인간의 선택 등에 대해, 어쩌면 데스노트 세계관을 현실패치로 풀어낸 극이라서 좀 이야기 해 볼 여지는 있는. 인간을 표현하고 싶은건지 비인간을 표현하고 싶은 건지 분명히 했으면 좋겠는데 (당연히 인간을 표현해야한다) 좀 역부족인가? 하는 물음표가 있고. 제이와 엠이 서로 인간과 신의 위치를 바꿔가며 변주하거나 서로 굉장히 비슷한 인간형이거나 하면 극이 좀 재미가 있을 것 같고. 제이의 성장이 그려져야하는 건 극의 재미를 위해 넘나 필수적인. 배우 본인이 씬별 디테.. 더보기 맨오브라만차 #01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오후 8시 00분블루스퀘어인터파크홀 1열 28번 오만석 윤공주 이훈진 김대종 이창희 강상범 김호 김현숙 오기쁨 조연정 김서윤 이준호 이재현 문지수 심형준 유성재 권오현 김지훈 박선정 1막 끝날 즈음, 이유를 모르겠는 오열을 하고 있는 날 발견했는데, 울기야 워낙 잘 울지만, 어느 시점에 무엇 때문에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 오동키는 망령난 늙은 기사라기보다는 시에 현혹된 고상한 예술가이고, 자신의 일터인 무대 위, 연기자이며 연출자로서의 배우 오만석은, 세르반테스가 이 감옥에서 자기 변론으로 보여주는 이 돈키호테라는 인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함의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 허공을 떠돌던 둘시네아라는 이름이, 우연히 필요한 때에 누군가의 마음에 닿.. 더보기 카포네트릴로지 #01 로키 2018년 4월 17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B구역 4열 3번 김지현 윤나무 이석준 예술을 사랑하기 위해서 삶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선 삶이 필요하다. 또한 삶을 해소하기 위해, 예술이 필요한 것. 롤라킨의 다른 이름인 로키 - 광대인 것에 부쳐. "나 롤라킨이야~" 객석에 앉아있던 롤라킨 여러분들이 이 극에 크게 위로 받았기를. 로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롤라 괴롭히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이 극을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롤라킨이 이 고난과 우여곡절을 지나 결국은 원하는 곳을 향해 가리라는 희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흔한 남자주인공 첩보 영화처럼. 로키를 보는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했다. 카포네를 시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