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0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열19
태수: 한지상, 혜린: 조정은, 우석: 최재웅, 종도: 강홍석,
재희: 김산호, 재용: 손종학, 도식: 성기윤
조명 이렇게까지 열일하고 있는 줄 몰랐고. 뜨양 시작할 때 빨간 조명 내려올때마다 양철지붕 달구러 내려오는구나 싶다.
정은배우는 어디까지가 계산인지 진짜 모르겠고 뜨양에서 앙들 사이에서 버티는 거 너무 진짜이면서 살짝 메타라 늘 마음 무너지고, 오늘 종학아부지 너무 따뜻하고 스윗해서 혜린이 좀 단지반항아 처럼 보이는 점
태수는 몬가 상대배우한테 반응하는 리액션이 완전히 살아있고 특히 우석이랑 거물놀음 하며 대화하는 거나 혜린이 첫만남씬 리액션이 넘 😭😭 혜린 다리 한쪽 상자에 올려놓고 앉으니까 자기도 그거 따라하려고 하는 거 때문에 속으로 끙끙거렸..
홍종도 세상너머로에서 태수를 이렇게 자기 세상의 전부인 양 보는 거 오늘에야
우석이 검사되고 옷깃 잠깐 잡아당기는데 내적환호
나 진짜 너무 우석맘인게 우석이와 못말리는 친구들처럼 읽어질 때, 오늘 웅우석 진짜 많이 참았고, 친구들 참 안 도와주고 😭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해보고 앓았던지라 너무 잘 아는 페어이기도 하고 셋 다 대사치는 톤이 약간 달라져서 디테일은 쏙쏙 들어오고, 자첫의 마음이 안되었던 것은 조금 아쉽다.하지만 역시 절대 모자람이 없는 핝조웅. 모자란 건 내 표와 스케줄 뿐. 이제 두 번 남았다니 😭😭가지뭬 😭😭😭 다음 공연이 이 페어 세미막 엉엉
막상 우석의 손에 체포되자, 어머니 가셨을 때랑 같은 표정 나오는 거랑. 받아들이고 세상에 작별을 고하려는 순간 외로워진 표정이랑.
어떻게 그렇게 혜린이한테 첫눈에 반한거야. 혜린이가 다가올 때만 반응하는 태수.잘생겼다니까 좋아서 히죽거리고, 좋은 깡패겠죠 하니까 그렇게 뿌듯해하며 흐뭇할 일? 세상에 결혼 이야기에 심장 튀어나오는 줄 알았을 법한 태수...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그래서 지켜줘야 했던 우리 태수씨 엉엉
그리고 진짜 너무 잘생겨서 미치겠다. 까맣게 염색해 봐야 금세 색깔 빠져서 다시 밝아진 머리색이랑, 또렷한 이목구비. 앞에서 보는 팔뚝은 말할 수 없이 불끈불끈한데. 또 뒷면은 정말 귀엽고. 아오 진짜 너무 잘생겨서. 왜 태수씨는 이렇게까지 잘생겨서 극에 몰입을 못하게 하시나 흐흑..
혜린 태수 넘나 영혼의 짝이고 같이 막나가서 우석이 참 곤란한 점. 공연의 말미에는 정은배우 태수 해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그, 받아들이는, 느낌이 참.. 참으로 마음을 많이 쓰게 만드는. 굉장히 진짜의 느낌. 아주 익숙하게 하는. 내면의 커다란 투쟁을 느낄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중요한 시기에, 건강 소홀히 하지 않길.
응원하고,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