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자둘이하
맨끝줄소년 #01
bluecotton
2018. 4. 1. 22:13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오후 3시 0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A블록 3열 5번
자기전에 맨끝줄소년 - 다음에 혹시 또 올라오면 또 봐야겠음. 연출 무대 연기 각본 코러스 처리한 음향효과?까지 거의 완벽 두어시간짜리 설치미술을 보는 듯 익숙하지만 새로운 인상
소년은 모두를 보지만 소년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내가 거울을 보는 건지 거울이 나를 보는 건지 모르겠다는 그 기분도 종종 각본이 훌륭해서 번역극인지 잘 모르겠고 관점을 바꾸어 안에서 밖을 보다 밖에서 안을 보다 경계에 서 보기도 하는 그런 극
연극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편적 주제가 아니고, 연극과 문학의 실험에 가까운 극이라 관객이 맥을 잡기 어렵게 되어있지만, 그래서 배우들이 책을 읽어주고 장면을 눈앞에 펼쳐보여주는 것 같고, 결국 주제는 읽느냐 읽히느냐
결국은 필연적이지만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결론으로 자기 길을 묵묵히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