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자둘이하

조정은 1st 콘서트 마주하다 #1

bluecotton 2019. 11. 21. 16:06

아 어흑 흑 헉 말을 이을 수.... 흐... 억........ 흑........

내가 사랑하는 정은

나 진짜 정은의 일부가 되고 싶어요 ㅜㅜㅜㅜㅜㅜㅜ

이번 생에 정은을 만나서 나는 진짜 행운아야 엉엉

500일동안 우리 정은 무엇을 했는지 제가 이제 알아요 엉엉

조정은의 밤편지/행복의 비밀을 듣다니 태어나길 진짜 잘했어요 나 잘했어

그것 뿐이겠어.... 내가 몰랐던 정은을 세트로 만나는 이 경험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흐엉

할말 오조오억개고 오늘밤 뻐렁침에 조바심에 과연 잘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오늘 조정은이 해야하고 조정은만 할 수 있는 역 뭔지 완전히 감을 잡았어.

나도 그렇게 이해했다. 제르비스 시켜주시면 할게요. 라는 뜻으로.

요정이 제르비스를 하는데 우리 선녀가 못할 거 뭐 있냐고요 누구보다 좋은 멘토일껄 누구보다 제루샤에게 알뜰한 마음을 써 줄 제르비스일거라고.

I hate to see Octover go 가 맞겠지 그 노래 제목은? When October goes 랍니다.

 

내가 아무래도 가장 좋아하는 음감님과 함께인 것도 너무 좋았어.... 블리랑 같이 화이트레스 커플로 입었는데 결혼식같고 좋드라구요.... 블리는 공기를 핑쿠하게 바꾸는 사람... 새삼 놀람..

엠마도 루시도 아닌 조정은, 라라도 토냐도 아닌 조정은, 에포닌도 코제트도 판틴도 아닌 조정은. 그래서 엠마도 루시도 라라도 토냐도 판틴도 할 수 있는 조정은.

 

스핏파이어그릴 검색 여자만 나오는 뮤지컬이에요 이거????????? 올려 왜 안올리는 거야 올려라 올려

 

한줄후기: 조정은이 조정은 했다. 정말 이럴 순 없다 나 좋아 죽을 거 같아 엉엉

조정은 정말 한곡한곡 정성들여 부르고, 다 해석해서 부르고, 그 해석이 너무 납득되고 조정은이고 그래서 나 정말 너무 뻐렁치고 슬펐어. 그리고 이 슬픔에 방점이 있어. 대체 왜 조정은이 겁이 많다고 하는 지. 나는 그게 너무 슬프다고.

 

본인이 둘시네아 한 소절 부르는 것으로, 소회를 마무리하고 선을 그었으니. 저는 이제 기대하며 보기만 하면 되는 거겠죠. 유명한 여캐의 유명한 넘버가 '그'에 대한 것임이 못내 유감이지만. '그'를 매개체로 한 자신과 같은 배역인, 자신과 다른 배역인 여자배우에게 의지하고 마음을 건네는 조정은을 내가 어찌 아니 사랑할 수 있겠냐고. 엉엉 울면서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조정은 미저리 한 번 하세요. 참 좋은 작품입니다. 우아하게 김치싸대기. 조정은 레드도 한 번은 보고싶네요. 1열이지만 ... 프롬포터가 보이는 극싸였는데 게스트와 대화까지도 프롬포터에 써 있어서... 아 진짜 내 배우 준비성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전달'에 신경썼는 지 조정은 진짜 내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난 진짜 죠정은이 죠아요 ㅜㅜ 그리고 최근에 좋아하게 되어서 더 좋다. 오늘 새삼 감사했어. 배우의 힘들었던 성장의 시간들을 모순된 시간들을 함께 해왔다면 나는 분명 어딘가 지쳐서 쓰러졌을텐데. 지금이라 좋아. 너무나 좋아. 멘트중에서는 On my own 과 I dreamed a dream을 이어 부르며, 에포닌을 하고 싶었지만 안됐고, 그 다음에 물음표속에 판틴을 하게 되었지만 이해하게 되었고, 하면서 레미제라블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꿈이 없다고 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말은, 배우 조정은이 배역 판틴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겠지. 그렇게 스스로에게 전한 말일테고.

 

래시계 - 수트의 편안함을 알게 되었다. 더 긴 감상을 기대했지만, 나름 짧고 굵고 촌철살인이고요 ㅋ

 

조정은 사랑해 내일 또 만나요 내일은 내가 결혼하자고 할지도 몰라요 나는 지금 누가 제일 부럽냐면, 내일도 조정은 보는 내가 제일 부럽지롱 ㅋㅋㅋㅋㅋ 잘자요 언니 낼은 더 춥다는데 따뜻하게 입고요

 

밤편지는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드레스였던걸로 기억함 (1열임)

오늘 부른 곡 스물한개 맞나 (게스트솔로곡 제외)

조정은은 힘들겠지만 팬들은 조정은 콘서트 오픈런을 원합니다 보편적으로다가 누구나 봐야하는 콘서트라고는 생각한다

 

셋리도 퀴즈맞추듯 꿰어야 한다는 게 너무 정은답고 좋네요. 본격 관객참여형 콘서트. 인터렉션형. (정은: 곡 소개 따로 안하려고 오프닝에 하메님께서 다 말씀해주셨잖아요 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