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02
2017년 1월 4일 수요일 오후 8시 0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블럭 8열 3번
오늘 너무 제정신이 아니네, 네비 찾아오면서도 길을 네 번인가 잘못들었다 ㅠㅠ
별로 그럴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콤플렉스를 갖고있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본인의 향상심인 것은 알겠지만. 너무 공격받기 쉬운 태도. 그게 늘 안쓰럽고. 물론 그 콤플렉스에 따른 캐해석 사실 난 너무 좋아하고. 아 이 핝병자 어쩌면 좋지.
무대를 앞으로 많이 빼준 거 너무 고맙지만, 그래도 막 뒤는 너무나 멀다네.
아 신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첫만 하고 말을 하면 안되는구나. 이 라이토는 확실히 엘과 공명하고 있군. 내 눈에는 너만 보여. 그렇게 싸그리 FBI 처치하고 그렇게 눈에 눈물 채울 일인가. 이제 좀 건너갈 수 없는 강. L이 사형수를 자기 대신 텔레비전에 내보냐고 키라가 그를 죽인 사건이 어제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중요하고.. 만화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사유의 히어로 넘버였을텐데. 라이토가 사려깊은 동생의 조언을 들을 기회가 생기는 게 이 라이토에게 복잡함을 더하고. 엘이 라이토를 바로 사형대로 보내겠다는 이야기는 다소 성급한데, 나름대로는 도발인지. 일방이긴 하지만 오늘 좀 영혼의 쌍둥이 본 것 같고
소이치로와의 대화에서 두 손 모으면 얼굴 공손해지고, 팔 벌려 손목 돌리고 있을 땐 키라 표정이라. 또 괜히 치이네. 자꾸 키라의 얼굴이었다가 라이토의 얼굴이었다가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키라의 얼굴 더 많이 보여줬음 싶고.
오늘도 너무 섹시하시다 엉엉. 오늘 데놋 넘버는 좀 산만했음. 사람 죽여놓고 왜 그렇게 신나는데.
작기도 하고 별로 튀게 연기하지도 않아서 사람들 속에 잘 숨는데, 그게 또 이 라이토 노선에 너무 딱 맞고.
아 한지상 그냥 나를 죽여 ㅠㅠ 몹시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좀 엑스 ㅠㅠ
유다데쓰 때문에 짘슈를 보는 게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안간 공연 후기도 유다데쓰만 늘 찾아보고 ㅠㅠ 진짜 이 마지막씬 때문에 표를 더 잡고 싶다는 생각이 하아 인터때 표 몇 장 버릴까 했는데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님. 인터때 분명 이제 그만 앓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나 ㅠㅠㅠㅠ 엉엉 역시 탈덕은 무리쿠 아 총막 보고싶어졌어 어떡하지 표 없는데 엉엉 아 욕나와 인생 뜻대로 안됨 ㅠㅠ 미친놈 미친놈 미친놈 이 소리를 계속 하면서 봄 렘과 대화할때 보지도 않은 더데빌 소환되고
오늘은 엘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차분하게 후기를 써보려고 하였으나 망함
지상배우 팬 아니신 분들은 오늘 밤만 저 좀 뮤트 부탁 ㅠㅠ 일단 운전좀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너무 좋은 거 보면 기억 싹 휘발되고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깔끔하고 차분했던 딕션 오늘 다 뭉개졌는데 왜 좋고 난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한 4단 변신쯤 한 라이토를 보며, 이게 이렇게까지 촘촘하게 해야하는 극인가 좀 다시 다시 생각해봄. 물론 안해도 되는 걸 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긴 하다. 이러면서 배우의 소모를 걱정하는 거 좀 이중적이고 ㅋㅋㅋ
이 흥분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수면 뿐이다. 신세계의 신은 완성이 되셨으니 닝겐쪽만 좀 다듬어주세요 ㅠㅠ 순수한 라이토 말고, 멋있는 라이토 보여주면 안되는가요 ㅠㅠ 그리고 이 공연은 괜히 퇴길 못가서 미안하고 마음이 안좋은데, 완전 앓고 있는 제 얼굴 너무 보여드리고 싶은데 못가니까 ㅠㅠ 제 트위터 훔쳐봐주셨으면. 제가 이렇게 매일 지나치게 앓아요ㅠㅠ 너무 좋단말야 오늘도 너무 고맙고. 힘내고. 잘자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아리마셍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아주 잘. 알아듣고 있어요." 전하고 싶은 말은 이 말 한마디.
자기 자신 본캐로는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는 게, 그게 콤플렉스인가. 한민우는 좀 치워주세요, 라고 말하려다 괜히.
늘 치이는 이유이기도 할테고. 뭐, 궁예질이지 이런 건. 뽀송하게 보다가 컷콜에 울었다. 다음 관극부터는 더 울 것 같고.
그만울고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되는 이 어이없음 자라 닝겐
이건 적어두고 자야지. 라이토의 대척점은 엘이 아니고 렘임. 엘과 라이토는 같은 편.
이게 스포일지도 모르겠지만 류크 너무, '레전 봤으니 이제 자막' 이런 느낌. 이해가 되면서도 정말 뻘쭘한 결말이지.
아 너무 좋아서 현업에 지장이 참 많공ㅅ
진짜 이 상황에 금요일 토요일 가도 될지 엄청 고민했는데 남편 덕분에 갈 수 있게 되었어 ㅠㅠ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ㅠㅠ
그저께는 딱밤을 맞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보라고 방에가니까 엄마 바보라고 칠판에 써있다
오늘 암진단이 하나 나와서 새삼 느끼는 건데. 나 환자 보면서 운 적이 너무 많구나. 환자한테 이입이 너무 많이 되고 확실히 문제가 있음.
오랜만에 넥 듣다가 또 치인다 끄억 게이브에 대한 정념에 사로잡혀있고 다이애나가 얼마나 해석의 폭이 넓은 캐릭터인지도 ㅠㅠ
관극 이틀했더니 배가 한 일인치 줄어든 것 같은데
데놋 보고싶다고 데놋보고싶다고 데놋보고싶다고 으허어엉ㅇ언웅어어ㅓ 왜 전관 못하나 내인생 으허엉
"자 모두모두 사랑입니다 데데 데데 " 저 선창하는 목소리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ㅠㅠ https://instagram.com/p/BO4OhOclFmE/
뻘쭘 무뚝뚝 하게 가만히 있는 것도 뻘하게 웃김. 문감님도 계시네 ㅋㅋ
어제 좀 퐁당퐁당 삘이 오긴 했는데
내가 요즘 데놋보며 느끼는 건 난 하나 이상의 본진을 가질 수 없다는 것
낮에 세어봤는데 어제까지 콘서트 포함 49회를 봤더라고. 탈덕까지 51회 남음.
나 한유다 열한번밖에 못봤었네 ㅠㅠ
데놋 오슷 안내나. 곧 군대도 가는데. 스튜디오 녹음한 거 아까우니까 오슷내자
배역을 쓰고 있을 때만 사랑받고, 배역이 없으면 사랑받을 수 없음이라. 내가 어제 괜히 이 말을 하고. 스스로 너무 아파하고 있는데. 쓰다보니 과거의(강조) 내 이야기인 것도 같고. 뮤 파다보면, 특히 나처럼 캐해석 집착덕후는, 진짜 안좋은 게. 내 어둠으로 뚜벅뚜벅 들어가게 되는 일이 너무 많다는 거. 내 인생의 지뢰들. 이걸 대체 어디다 써먹을 수 있을까. 이나이에 연기자에 도전할 수도 없고. 어떤 연기자의 캐해석을 도울 수 있다면 참 잘 쓰이겠는데 이거 ㅋ
낮에 다이애나의 산이 그리워, 를 듣고. 이 노래를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야하는 지 이미지가 떠오르자 마자 너무 괴로웠단 말이지. 왜 이런 거 잘 알고있나. 괴롭고.
오프에서 친 수태고지 드립을 차마 트위터에 써먹을 수가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 지나치고 댐포 정도로 표현하자면 거부감 없이 적당할텐데. 이게 참 자의식이. 이거 댐포나 블러디머니 아니고 수태고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도 제가 좀 머글이잖아요, 이딴 소리 했다가 쿠사리를 먹었다. 먹금을 실천한 좋은 분이다.
데쓰노트를 듣고 싶다. 오늘 하루종일 혼자 감격하며 내적 오열 울고불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는데.
오늘 비워둔 건 결과적으론 참 잘한 일이다. 그리고 사실 이것 때문에 비워두기도 했다. 원캐로 이걸 딱 3주밖에 안하는데. 진짜 전관 못하는 거 너무 서럽다.
데놋 씬 정리를 좀 해야겠다. 넘버랑 장면이랑 좀 외워야 할텐데, 모르니까 후기를 쓸 수가 없어.
RT @VICTORBOSHIP: 이러고 5분동안 돌아다니다 ㅌㄱ 끝남 https://t.co/P4nDgDmu3O
데놋은 키라가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넘버를 그냥 듣고만 있는 씬이 무척 많은데 그게 또 엄청 좋음이다
라이토와 엘이 대사로 대화하고, 서로의 넘버를 들을 일이 없으며, 테니스를 치면서 속마음을 노래하는 거, 정말 이 둘의 희안한 관계를 너무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계속 데놋 앓는 거 너무 이상한 사람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놋 전관했으면 탈덕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전관 못했으니 탈덕 못 함
뮤데놋의 라이토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만화쪽의 그이보다 엄청나게 허술해서 순진해서 하는 실수로 설명하는 게 배우로선 납득 가능한 최선의 선택일 지도 모르겠음.